손 내밀면 닿을 것 같아서
눈 감아도 보일 것 같아서
언제라도 그대 생각만 해서
숨을 참아도 그대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아서
마치 곁에 있는 것만 같아서
알아채 주기만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내게 손 내밀어 줄 수 없나요
용기 내 말을 걸면 그대 달아날 것 같아
어느 날 그대 날 돌아봐 준다면
감춰온 나의 얘기들을 (그제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몰래 몰래 바라보다
혹여나 눈 마주칠까봐
두근두근대는 가슴 소리만
달큰한 목소리가
귓가에 아른거릴 때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라서
알아채 주기만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맛있는걸 먹고 예쁜 길을 보면
언제나 그대와
함께 하고픈 함께 걷고픈 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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