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드는 창가
헤진 다락방에 홀로 앉아
때가 지난 LP판
유행 가사 되뇌인다
옛사랑을 노래하는
자취방 3류 작가
시인마냥 글을 적다
나를 떠난 님 그리다
홀짝대는 술 한잔
야속한 세월따라
도난당한 낭만이여
그대는 늙지도 않던가
실없던 농담에도
미소짓던 시간
그래 단 한번만 그때처럼
설레이고 싶구나
When I was blind
I used to see the light
Now my eyes are open wide
but I’m stuck in the night
I’m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When I was blind
I used to see the light
Now my eyes are open wide
but I’m stuck in the night
I’m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비가 내리면 음악이 흘러
크게 따라 부르던 노랠타고
술잔을 기울여
왠지 모를 마음 속 공허함
빗소리로 채워
그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잃어버린 추억
아 그땐 많이 순수했던 표정
전부라 믿었지만
멀어져버린 감정
시간이 간다는 건
메말라 가는걸까
잊어버린 채 잃어버린
내 낭만에 대해
여자라면 그 누구나
꽃잎처럼 자라
억센 아줌마란 꼬리표를 달고
현실을 살아가
어머니의 낭만이란
마치 커다란 사치인양
변덕심한 어린 아이 달래듯
그냥 넘어가
늙어가는 외로움
짙은 어둠이 드리운 저 부엌만큼
좁은 창문 넘어 내리는 첫눈
흰눈보며 가슴뛰는
꽃다운 마음이야 있다만
그것조차 사치인듯
억누르고 있구나
When I was blind
I used to see the light
Now my eyes are open wide
but I’m stuck in the night
I’m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When I was blind
I used to see the light
Now my eyes are open wide
but I’m stuck in the night
I’m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인연이란
떠나 보내기 위한 것일까
여유없는 분주함에 밀려
당연한 걸까
난 시간에 쫓기는 멈춰버린 시계
비출 곳을 잃어버린
어두워진 등대
우수에 찬 봄비가
내 맘 창문을 두드려
서늘한 시간의 바람에
더욱 더 몸을 움추려
점점 사라져 가겠지
지금 그리운 고민도
깨져버린 향수로 변하겠지
When I was blind
I used to see the light
Now my eyes are open wide
but I’m stuck in the night
I’m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When I was blind
I used to see the light
Now my eyes are open wide
but I’m stuck in the night
I’m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Somewhere in the night
I need you back back
그래 향수로 변하겠지
풍성해진 나뭇가지
만개한 꽃잎 봉오리조차
향길 잃어 가겠지
낙엽이 지던 거리
숱한 추억이 담긴 편지
모두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스치는 낭만이겠지
처방전없는 마음의 감기
달래주는 선술집
술에 취해 기억을 저어
그대를 되돌아보니
그 어째서 엄동설한의 흰 서리는
어머니의 아름다운
검은 머리 위에만 내려 앉는지
About Romance
Yeah
낭만에 대하여
MC Sniper
MC BK
Illinit
Sniper Sound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