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물 두살로 산다는 건, 꽤 간단한 것
같아 보여도 혼란스러워 눈 사이는
구겨졌고 오로지 나만 거꾸로
가는 것만 같아 다 정떨어져
후배도 선배도 아닌 그런 나이가 됐네
내 것만 같던 막내자리가 빽빽이
차올라서, 난 더 숨이 막혀
내게 잔소리 할 사람 없는 곳을 선택해
날 못본 채 하는 나의 시간과 성적
늘어가는 겉치레, 억지 미소 점점!
형들은 웃겠지만, 여전히 죽겠지
난 괜히 더 지루해졌어
처음부터 그리 안익숙했던 "형, 오빠!"
소리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졸업반은
무채색으로 꽉-찬 옷장을 두드리며,
열어봐도 이젠 없는 그 교복을 그리워해
* 내 나이가 뭐가 문제야
잔소리 하지 마
잠깐 쉬어가도 돼
Do what you think
먼 것만 같던 20대는
너무 내게 솔직해 (아-)
난 잠깐 쉬어 가야할 때,
Do what you think
2. GiriBoy
스물 세살, 나도 나이를 먹어
머리에 피가 말라 술집거리 사이를 건너면
보이는 여성들의 연기가 보여
눈으로 봤던 명품이 내 허리를 조여
친구를 만나서 하는 얘기는 군대, Girls
그러니까 네가 어제 만난 애 결과는 뭔데?
우리들 주제에 무슨 외모를 따져?
학벌, 돈이 없다면 네 점수는 빵점
근데 이런 경우도 있어
갑자기 예뻐진 동창생 화장품 냄새의 진동에
취한 것 같아 빠지는 사랑 이런식으로
학교담 너머의 사랑을 만나
그 때가 좋은건 확실한데,
돌아가기 싫어 여자들과 취할 땐
LOVE, 그래도 2시 전엔 들어가야지
지겹고 피곤해, 영화나 마저봐야지
**똑똑한 머리는 비었어
가면 갈 수록 단순해져
혹독한 학창시절을 지나도
가면 갈 수록 막연해 (누가 그래!)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른 생활은 피곤해
그러다가도 친구들과 술 한 잔 후면 땡!
이제 변기에 다 비워내, 속 시원해
3 팔드로
스물 둘, 날 어르고 달래줘 나의
스물 둘, 열등감에 잠 못자지
스물 둘, 넘어지고 다치는
나의 스물 둘, 나의 스물 둘
스물 둘, 날 어르고 달래줘 나의
스물 둘, 열등감에 잠 못자지
스물 둘, 넘어지고 다치는
나의 스물 둘, 나의 스물 둘
후회되는 것 같아, 나의 어제와 오늘
내가 누군지 알기도 전에 맛보는
성공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모두가 깊이 잠든 밤, 이미 난 깨있어
지금 내 나이는 스물 둘, 아마 셋
난 나의 생각을 수놓지 까맣게
언제까지 불 수 있을까 나의 가사,
나의 휘파람, 다 괜찮아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