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기억해요. 십 년 전 그 애와 뛰놀던 골목길 버느나무 그 길가
에 숨겨두곤 했죠. 우리 둘만의 비밀들을
아무도 모르는 보물섬을 찾아서 아주 오랜 후에 엄마 아빠되어
다시ㅐ 올 거라 맹세했죠
아직도 그대로일까 나무에 새긴 약속을 그 버드나무 가지에 맺
혀있을까 그 애의 가슴속에 있을까 빨갛게 노을 질 때면 나무
에 기대 앉은채 너의 손을 잡고 잠들던 그 날 기억해요
[RAP]너와 나의 보물섬을 찾기 위해 이름 모를 지도들을 모아
모아 모아들고 햇님조차 지쳐 가지 끝에 매달려도 두 손을 꼭
붙잡고 찾아 헤맸지 나 이제야 보물섬을 찾은 것 같아 언제나
기대 쉬어 갈 수 있는 버드나무 같은 너 그런 너와 함께 했던
그 시절 그곳이 나의 보물섬이었어
생각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던 오랜 추억속에 항상 함께 있는
너의 이름을 부르곤 해
기억해 너와의 모든 약속들 그 버드나무 가지에 맺혀 있을까
그 애의 가슴속에 있을까 빨갛게 노을 질 때면
나무에 기대 앉은 채 너의 손을 잡고 잠들던 그날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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