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cm+-+그게+아니고

who who who who’s that boy
누군지 물을만하니까 묻지
who who who who’s that boy
남자는 남자가 안다고 했지
who who who who’s that boy
네가 참 걱정된다니까 괜히
네가 누굴 만나는지 궁금해져
난 왜 you are my best friend

Girl friend 내 여자친구 아니 여자인 친구
단지 성별이 여자인 친구
남자한테 차인 날이면 같이 한 잔하기도 하고
힘들 땐 안아주기도 하고
어쩔 땐 장난으로 자기야 라고 날 부를 때면
조금 뜨끔하긴 했어 하기야
입버릇처럼 내가 정말 편하다면서
10cm 거리에서 다른 생각하면서
봐봐 우리 잘 지내는 게 웃기지
난 스님도 아닌데 불심이 생긴 듯 가만히
생각해봐도 퇴근시간을 재촉하는 너
저녁식사를 너와 해야만 하는 건
대체 왜야 마음이 두개야?
그러다 또 언제는 그냥 아는 여자애야
지금처럼 말이야 지금 옆에 그놈 뭔데
이번엔 왜 이리도 그게 거슬리는 건데

사실 누굴 만나는 지 전혀 알고 싶지 않아
그냥 누굴 만나는 게 조금 신경 쓰이잖아
그래 까칠했어 널 보면 아찔해서
뭐라고 할지 몰라 그냥 저냥 모른척했어
널 위로하며 내가 위로받을 판
네 맘이야 내가 뭐라 못하겠지만
언제까지 친절해야 하는 건데
다른 애들은 이쯤에서 살짝 눈치도 채던데
이젠 널 만나고 돌아오는 길 허무해
이렇게 말해도 모르는 넌 참 너무해
말을 하면 우리 사이 깨져 버릴까봐
계속 참으려니 나 미쳐버릴까봐
말을 해 보려다가 생각에 그쳐
바라보는 눈빛 지금 달라진 걸 느껴
네가 힘에 부쳐 할 때마다 다그쳐 가슴이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해 내뱉는 한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