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따 샤워해 이대로
더 나를 안아줘
이렇게 니 품에서 얘기 하고파
조금 이따 샤워해 이대로
더 나를 안아줘
이렇게 니 품에서 장난 치고파
작지만 귀여운 너의 가슴이
난 좋아
니 머리카락 넘겨줄 때 손에
닿는 이마
내 몸 위에 올라 날 바라보는
그 눈동자
조명 아래 살짝 비친 하얀
살결의 빛깔
날 미치게 하는 이 못된 여자
때론 너와 사랑할 때 난 3년 만에
집에 온 뱃사람 같아
니가 날 거칠게 만드니까
침대는 바다가 되고 우린 헤엄쳐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듯
부드럽게 어루만져
세상 가장 깨끗한 너의 품에 안겨
내 더렵혀진 영혼을 다 씻어
이대로 더 있어
격렬하게 사랑하고서 땀에
젖은 채 둘이 누워서
오늘 어땠냐고 묻는 너에게
난 끝내줘 끝내줘 끝내줘
우린 옷 벗고 사랑한 사이
더 이상 숨길 것 없어 세상
가장 친한 사이
학벌 배경 차이 그런 거 따위
신경 안 써 서로 딱 원하는 타입
서두르지마 오늘 밤은 깍지를
끼듯이 너의 허벅질 내
다리에 끼고 살을
다 맞대고 삶을 말하고 싶어
오늘 하루 어땠는지 다른
별일은 없었는지
늘 궁금해 난 니가 지금 이순간
나에겐 너무나 큰 낭만
삶의 난관 나의 방황 선과 악
그 모든 것이 다 두렵지 않아
너와 내가 함께 있는 이순간
오로지 평화
조금 이따 샤워해 이대로 더
나를 안아줘
이렇게 니 품에서 얘기 하고파
조금 이따 샤워해 이대로 더
나를 안아줘
이렇게 니 품에서 장난 치고파
어둠 속에 보일 듯 말듯한 너의
실루엣 너의 실루엣
나를 감고 있는 너의 두 다리는
끝내줘 끝내줘 끝내줘
가끔은 내 앞에서 아직도
부끄러워하는 너
난 니가 절대 안 질려 여전히
끌려 분명 우린 절대적 운명
찬 바람 불면 니 얼굴을 내 가슴에
묻어버리듯 딱 붙어
나도 알어 때론 너도 힘이 들텐데
니 남자 기죽어 보이는 거 싫어
널 허락하는걸 너란 여자 참
아름다워 늘 미안하지만
또 사랑스러워
나 혼자 남겨두지마 모든 게
완벽한 지금 이 순간
하얀 천사가 내 옆에 누워있네
날 바라보는 너의 두 눈에
살며시 키스해
조금 이따 샤워해 이대로 더
나를 안아줘
이렇게 니 품에서 얘기 하고파
조금 이따 샤워해 이대로 더
나를 안아줘
이렇게 니 품에서 장난 치고파
사랑하자 촛불 하나 켜놓고 단
둘이 꽉 껴안고
사랑하자 촛불 하나 켜놓고 단
둘이 꽉 껴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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