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던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지금도 난 기억합니다
사랑한다 말 못하고 애태우던 그 날들을
당신은 알고 있었습니까
철없었던 지난날의 아름답던 그 밤들을
아직도 난 사랑합니다
영원하게 해주소서
나는 소원 이라며 빌었어
벗 영원은 너무길었어
난 이년후에 널 잃었어
최근에 들어서야 비로소
나는 인연을 다시 믿게 됐어
열셋 열다섯 짜리가
신랑신부가 되었어
지나고 보니 순간이었던
하지만 너는 내게 그 어떤
누구보다 강하게 남았던
기억 넌 그때 어땠니 넌
여름 첨본 그해 그 여름
시원한 바닷바람 너랑 나랑
비추던 햇살과 구름
침묵 뒤 멋적은 웃음
처음 마주치기 작전
다음 말붙이기 작전
떨리는 가슴숨기랴
숨쉬기도 힘든 이 마음
너와 함께라면 한여름
에도 가볍기만한 발걸음
주머니 가득 동전 갖고
공중전화 들고 또 침묵
철없었던 지난날의 아름답던 그 밤들을
아직도 난 사랑합니다
무심한 세월은 지나가네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네
한때 죽고살던 너와나
서로 다른 길은 걸어가네
언젠가 눈물나는 날에
난 니가 그리워 헤맸네
기억을 더듬어 찾은 동네
거기엔 추억만이 남았네
이제는 변했어 모든게
내앞에는 서슬 퍼렇게
날 노리는 유혹 함정 고독
어두운 골목 나 비록
숨길수 없는 상처의
긴긴 터널 거쳐
방황의 생활 방탕한 생활
지난 난 내 일의 제왕
내 모든 의무를 다해
난 내일을 향해 가네
책임감에 눌린 어깨를
당당히 펴고 잃어섰네
나 이제 약속해 웃음만 가득한 미래
너무 여린 나의 그대여 머물러줘 내곁에
철없던 사람아 그대는 나의 모든것을
앗으려하나 무정한 사람아
오늘밤도 내일밤도 그리고 그 다음밤도
영원히 난 기다립니다
어릴적 우리 놀던 엄마아빠 놀이
지금은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 엄마아빠 노릇
모두 익숙해 오래전 그때
그토록 꿈에- 그리곤 했네
나는 매일매일- 아침에 제일
첫 웃음을 너에게 줄래
breakfast 로 콘 프로스트도
못챙겨먹던 네게
구운 토스트와 커피 티 달걀과 요거트
현관에서 잘다녀와 쪽-하면
가벼운 출근길
곧 바로 기다리네 퇴근
꼭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내꼴
그새 찌게 냄새가 폴폴
과묵한 나 시시콜콜한 수다 재미가 쏠쏠
결국 잘난 척 마무리 하면
너는 뭐야 하며 날봐
우린 먼길 돌고 돌아 생의 황금기에 만난
이제 우리 사인 갓난 애길 만날 엄마 아빠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무 사랑한다
우리둘이 만난 그날 부터
우리에겐 늘 기쁜일만 생긴건 아니지만
우리 만들어갈 더많은 나날 동안 우리의
마지막날 행복했었다고 웃게 할께
우리둘이 만난 그날 부터
우리에겐 늘 기쁜일만 생긴건 아니지만
우리 만들어갈 더많은 나날 동안 우리의
마지막날 행복했었다고 웃게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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