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도 녹슬 거야 오래 버려두면
너를 그리는 일 힘에 부쳐 손 뗄 날 올거야
기억도 해질 거야 자꾸 쓰다 보면
남아있는 너를 지우다가 닳아 없어질 거야
보낼게 그럴게 결국 이별일 사랑인데
이쯤 뒤도는 게 더 나을 테니
그게 옳은 걸 테니
그러니까 슬퍼하면 안돼
나처럼 무너지면 안돼
빚만 더 늘까봐
사랑한단 말조차 숨기는 날 봐서라도
웃어야 돼 힘이 들겠지만
웃는 게 더 아프겠지만
세상에 태어나 니가 전부였었던
한 남잘 위해 한 남잘 위해서
믿을게 그럴게 나를 살게 한 사람인데
사랑한 걸로도 고마웠다고 그래 다행이라고
그러니까 슬퍼하면 안돼
나처럼 무너지면 안돼
빚만 더 늘까봐
사랑한단 말조차 숨기는 날 봐서라도
웃어야 돼 힘이 들겠지만
웃는 게 더 아프겠지만
세상에 태어나 니가 전부였었던
한 남잘 위해 한 남잘 위해서
사랑한다는 이유로 참 많이 울렸나봐
이제 해줄 수 있는 건 이별 뿐인가봐
그 뿐인가봐
잊어야 돼 보고 싶겠지만
미칠 듯 안고 싶겠지만
내 몹쓸 가슴에 두는 것도 미안한
한 여잘 위해 한 여잘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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