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기억해 내일은 잊을게
혼잣말만 하다 벌써 몇 년째
오늘만 사랑해 내일은 미워해
거짓말만 하다 하루가 끝나
가을에 올가을에
내게 다시 돌아오면 안 되니
니가 보고 싶은데
잊을 수가 없는데 어딨니
바람에 밤바람에
너의 향기 실려 오는 것 같아
이 거리 또 저 거리
내 눈물빛 땅거미
내리는 가을에
어디서 들려와 날 부르는 걸까
니 목소리 따라 걷다가 운다
가을에 올가을에
우리 다시 사랑하면 안 되니
너를 안고 싶은데
견딜 수가 없는데 어딨니
바람에 밤바람에
그리움이 쌓여 가는 것 같아
고인 눈물방울이
색이 바랜 낙엽이
흩날리는 가을에
너를 볼 수 있다면
사랑 할 수 있다면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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