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동안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
거라 믿어왔었던거죠
어리석게도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죠
헤어지자는 말은 참을 수 있었지만
당신의 행복을 빌어줄
내 모습이 낯설어 보이진 않을런지
그 천일동안 알고 있었나요
많이 웃고 또 많이 울던 당신을
항상 지켜주던 감사해 하던
너무 사랑했던 나를 보고 싶겠죠
천일이 훨씬 지난 후에라도 역시 그럴테죠
괜찮아요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줬잖아요
그 천일동안 힘들었었나요
혹시 내가 당신을 아프게 했었나요
용서해요 나 그랬다면 마지막일거니까요
난 자유롭죠 그날 이후로
다만 그냥 당신이 궁금할 뿐이죠
다음 세상에서라도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마요
그 천일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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