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sorry 이 말 밖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는데
Baby, I’m sorry
모두에게
미안해
더 잘할게
평소와 다를 것 없이 내 방식대로
관계와 소통하는 법 역시
아무 문제 없는 줄 알았어
내가 느끼기엔 남에 귀에
내 얘긴 깨끗하리 나름 믿었지
오랜만에 함께한 긴 목욕 뒤
묻어 나온 그들에게 베었던 이물질
처음엔 상상도 못했어 이게 누굴지
내게 무얼 물을지 이리도 서로 미룰지
물질 비누칠 같은 변명
하라해도 못하겠어 너희에게
굳이 자존심 세우기엔 부끄러워
아니 세울 수도 없어 친구니까
더 작아지는 내 상징
우기기 무조건 웃기 화제 넘기기
굳이 이해 못하는 척 분위기
바꾸던 습관도 고치고 오늘은 들을게
그리고 조용히 부를게
I’m sorry 이 말 밖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는데
Baby, I’m sorry
모두에게
미안해
더 잘할게
나 하나만 생각했던 널 흔든
내가 가지고 있는 안 좋은 버릇들
이젠 그만 해야지
이제 그만 해야지
해도 가끔은 혼자이고파서 그랬는지 심해
깊은 곳까지 가라앉아 조금씩 진해지는
푸른색의 압박에서 숨을 못 쉴 때쯤
겨우 나와 수면 위 젖은 나 한심해
그 동안 했던 걱정이나
실망감이 만든 강이 넓어짐을 느껴서
만든 다리 바로 이 고백이야
때늦은 고백이야
사이 그 공간에 담긴 쌓여있던
우리 수많은 이야기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
아니 아예 모를 때도 아는 척 해
그래 내가 나빴어 이제야 알았어
미안해 더 잘할게
Baby, I’m sorry
이 말 밖에
해줄 수 있는 말이 난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해
Baby, I’m sorry
미안해
미안해
이제 잘할게
Baby, I’m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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