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땐 눈물이 많아서
어떻게 참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고,
미안하다는 말들도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 할 수 없었던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손 내밀면 잡힐 것 같던 시간과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가쁜 숨이 힘겨워 몰아 내쉬던, 스무 살 어딘가
얇은 유리와 같아서
닿으면 깨어질 것 같던 나의 마음도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손 내밀면 잡힐 것 같던 시간과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가쁜 숨이 힘겨워 몰아 내쉬며,
문득 외로워질 때
내 것 아닌 웃음들에 슬퍼지고
바람 다시 불어와
스쳐가는 모든 것이 아련한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손 내밀면 잡힐 것 같던 시간도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비틀대며 외로이 춤을 추었던
스무 살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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