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두 (+) 팻두 - 토끼와 잉어 (Feat. 용마리)

팻두 ☆ 팻두 – 토끼와 잉어 (Feat. 용마리)

어느 숲속에 토끼 한 마리가 살았다
동화속처럼 깊고 깊은 숲은 아니었지만
일곱빛깔 무지개빛 호수는 사계절 내내
토끼의 놀이터가 되기에 충분했네
그리고 그 호수에는 사랑하는 잉어가 살았더래
들어갈수 없는 호수지만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했네
토끼는 매일 당근을 잘게 썰어 잉어에게 줬네
안먹을 것 같지?
존내 잘만 먹어 어느 날 토끼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당근을 찾으러 바구니를 들고 길을 나섰지
오늘따라 들어가면 안된다는 경고문이 써있는
곳에 왜이리 들어가고 싶은지 혹시 너는 아니
어떻게 해 토끼는 한참 고민을 했대
설마 죽기야 하겠어 (모험은 어릴때 해놔야 돼)
침을 꿀꺽 삼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뒷다리에 힘껏 힘을 주어 넘었네
금단의 땅을 보물찾기라도 시작한 어린아이마냥
마냥 즐겁기만 했데 나나 혹시 말야 만약
(무슨일 이라도 생기면 어쩌지)
머리는 고민을 하지만 두 다리는 이미 달리고 있었네
그래 까짓꺼 가보자

hook>
토끼는 지나친 그 모험심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네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아는지 그냥 앞으로만 오 향해갔네
토끼는 지나친 그 모험심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네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아는지
앞으로의 일들 상상조차 못했네

5분 좀 띄었을까 앞에 안개 자욱한 곳에
뿔이 달린 노란 돼지가 서있었네 (머야)
뿔이 달린 말도 아니고 쌔끈한 여신도 아니고
어쨋거나 말을 붙여봤네 안녕하세요
그러자 뿔이 달린 노란 돼지가 말했네
‘소원을 한가지 들어주마′’
갑자기 존나 쌩뚱 맞게 무슨 소원
내심 진짜일까 호기심에 나 소원을 말했네
‘어 제 소원은 제게 아가미를 주세요’

chorus>
보고싶었어 내 사랑 잉어 당근도 이제 니 입에 쏙쏙 넣어줄게
지느러미를 잡고 그대 헤엄쳐봐요 가재친구도 say hi hi hi

생각치도 못했던 아가미를 얻은 토끼는
무지개빛 호수로 미친듯이 달려갔어 볼따구에
생긴 아가미 좀 그러네 하지만 외모 따위에
신경 쓸리 없잖아 우린 서롤 사랑하잖아
풍덩~ 호수로 뛰어 들어가서
잉어와 꿈꿔왔던 깊은 사랑도 나눴어
미역도 따먹고 가재와 가위바위보도 했어
키스 할때 잉어는 눈을 뜨고해 쑥쓰러웠어
그렇게 행복한 시간들이 계속되던 어느 날
잉어가 고개를 숙인채 토끼에게 다가와 하는 말
(미안해 나 장어랑 사귀기로 했어)에
앞이 깜깜했어 이게 무슨 날벼락
미..믿어지지가 않아 암컷은 다들 똑같나
내 눈물은 물과 섞여 호수를 떠돌았다
매달려도 매정했다 (빨리 정신차려 병신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토끼는 육지로 향했네

hook>
토끼는 지나친 그 모험심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네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았네 그냥 제자리에 오 멈춰있네
토끼는 지나친 그 모험심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네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았네 순순히 육지로 발을 돌렸네

근데 육지에 와보니 나 숨 쉴수가 없었어
이 두 팔 두 다리는 지느러미가 되있었네
오 한 암컷 때메 내 인생 조졌구나
그때 곰의 발톱이 토끼 몸에 꽂혔네
‘맛있겠는데’

chorus>
토끼로 태어나서 정말로 후회돼
당근밖에 준게 없어 정말 미안해
니가 남기고 간 아가미 지느러미까지
남아서 이렇게

hook>
토끼는 지나친 그 모험심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네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았네 그냥 제자리에 오 서있었네
토끼는 지나친 그 모험심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네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았네 여자 하나때매 인생 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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