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 얘기를 믿지 않아
아직도 넌 내 곁에 있는데
거울 속에 눈앞에
매일 걷는 길 위에
날 보며 웃고 있는데
안아보려 두 손을 내밀면
잡히지도 닿지도 않는 너
내 두 눈을 비비면
어느새 사라져
미친 사람처럼 날 울게 해
이젠 사라져
제발 잊을 수 있게 제발
차갑게 날 돌아서 버린 건 너야
내가 아니야 그만 나를 놓아줘
너 아닌 누군갈 만날 때면
나를 보며 눈물을 짓는 너
내 귀를 막아도 소리를 쳐 보아도
무표정이 나를 맴 도는걸
숨을 쉴 수가 없어
일어설 수도 없어
너 없이도 잘 지낼 수 있길 바래
말했었잖아 날 도와줘
이젠 사라져
제발 잊을 수 있게 제발
차갑게 날 돌아서 버린 건 너야
내가 아니야 그만 나를 놓아줘
내가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라 믿기엔
너무 가슴이 아파
숨을 쉴 수가 없어
일어설 수도 없어
너 없이도 잘 지낼 수 있길 바래
말했었잖아 날 도와줘
이젠 사라져
제발 잊을 수 있게 제발
내 눈에만 보이는 모습이라면
슬픔이라면 내 눈을 멀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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