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듯 지나친 너의 뒷모습에
반가웠던 맘을 감춰야만 했었어
오랜 시간 너를 혼자 견디게 해
고왔던 얼굴이 야윈게 맘 아파서
정말 미안해 이렇게 되버린 거
너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걸
같은 곳에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신 나를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 추억이 없는
딴 곳으로 갈 수 있게
발길을 돌려놓기
가슴 저미게 아팠던 기억들
모두 지울 수 있게
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길 기도할게
아직도 아파하고 있을까
아직 날 기다리고 있을까
언제까지나 함께하자 했던 말
지킬 수 없이 떠나야 했던 널
이제는 잊고 살았으면 해
이젠 아프지 않았으면 해
또 다시는 널
언제까지나 지켜주려 했던
널 내 품에 안을 수가 없잖아
정말 미안해 이렇게 되 버린걸
너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걸
같은 곳에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신 나를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 추억이 없는
딴 곳으로 갈 수 있게
발길을 돌려놓기
가슴 저미게 아팠던 기억들
모두 지울 수 있게
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길 기도할게
눈을 뜨고 나면 허탈함이 먼저
네 얼굴이 아른거려 잠을 설쳐
개운치 못한 하루
정신을 똑바로 잡고
길거리를 배회해도
계속 너만 찾는 나의 태도는
이러면 안 되는걸 아는데도
니 곁에서 서성거리며
답답하게 멍청한 짓을 하네
닿을 듯 다지 않아
이 무거운 침묵이 내 손을 막네
네가 행복하면 좋겠어
더 이상 나라는
말라비틀어진 사막이 아닌
네가 숨쉴 수 있는 편안한 숲에서
다신 나를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 추억이 없는
딴 곳으로 갈수 있게
발길을 돌려놓기
가슴 저미게 아팠던 기억들
모두 지울 수 있게
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길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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