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흐린 날에 문득
길을 걷다 본 그 자리
그 곳에서 그 날을
그리며 서있다
혹시라도 니가 올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이렇게 널 그리며
나 혼자 서있다
넌 웃고 있는 지
이런 내 맘 아는 지
우리 행복 했었던
기억의 조각들을
그려 본다 작고 예쁜 너의 얼굴
흐려진다 내 앞에 웃던 니 얼굴
아프지만 아름답던
사랑했던 그 추억을
작은 하얀 종이 위에 그려본다
넌 어디 있는지
지금 나와 같은지
스쳐가는 바람에
니 소식을 묻는다
그려본다 작고 예쁜 너의 얼굴
흐려진다 내 앞에 웃던 니 얼굴
아프지만 아름답던
사랑했던 그 추억을
작은 하얀 종이 위에 그려본다
내 눈을 바라보고
니 눈을 바라보고
서로 웃던 그 기억을 찾아
사랑한다 아직도 바보같이 나
보고싶다 돌아선 뒷모습마저
아프지만 아름답던
사랑했던 그 추억이
조금씩 바래져 난 또 울고있다
그려본다 작고 예쁜 너의 얼굴
흐려진다 내 앞에 웃던 니 얼굴
아프지만 아름답던
널 사랑했던 그 추억을
작은 하얀 종이 위에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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