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꿈이라고 믿어야 하나
사랑했던 그 시간들을 아님 지금 이 얘기를
시든 줄도 모른 채 품어온 약속들
뿌리 채 흔들려 망가진 추억, 덩그러니 나만 이곳에서
*
너와 나 그저 다
길어져버린 우연일 뿐이라고
너와 나 사이에
그 어디에도 운명은 없었다고
진실뿐이었던, 위로는 없던 니 말이 귓가에 들려
세상에 모든 달콤한 것은 거짓이라고
타이르듯 날 달래려는 너의 목소리
여유로운 그 표정들은 무얼 말하려 하는지
내 말들이 너에겐 들리긴 하는지
이렇게 많고 또 많은 말 속에, 이해될 말이 단 하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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