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신비로운 가능성도 희망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꿈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은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듯 짝짓기에 몰두했지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아서
헤메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낯설은 풍경들이 지나치는 오후의 버스에서 깨어 당황하는 아이 같은 우리
어디쯤 가야만 하는지 벌써 지나친 건 아닌지 모두 말하지만 알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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