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숨을 쉬었다
방금 한 말이 잘 들리지 않아
우리 모든 순간이 모든 장면이 다시 희미해졌다
난 헤어질 만큼은 싫지 않고
사랑할 만큼은 밉지 않다는 그 때가 떠올라
이미 넌 차곡차곡 챙겨왔을 서늘한 말들에 달리 할 말이 없었다
*흐트러짐 없는 너의 말에 지워진 기억들도 새로 쓰여져 작아만 진다
어쩌면 미안해 하고 어쩌면 당장 달아나고 싶은
온통 원망뿐, 이별을 말할 때
하필 오늘 이럴까 하필 여기서
준비조차 안 된 나에게
헤어질 만큼은 싫지 않고
사랑할 만큼은 밉지 않단 그대가
*흐트러짐 없는 너의 말에 지워진 기억들도 새로 쓰여져 작아만 진다
어쩌면 미안해 하고 어쩌면 당장 달아나고 싶은
온통 원망뿐, 이별을 말할 때
너를 잡고 애를 쓰지만
머리 속의 생각들이 흩어져만 가 이 순간은…
허튼 말을 할까 봐
내가 했던 잘못들에 받았을 상처들로
서로가 가진 다른 기억 때문에
어쩌면 미안해 하고 어쩌면 당장 달아나고 싶은
온통 원망뿐, 이별을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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