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하나 내 뜻대로 움직이지도 못할만큼 취해버린 채로 눈을 감을때 눈을 감는
그 순간에도 나를 스쳐 지나가는 건 나의 안불 물어오는 나를 떠나버린 너였어 어
떻게 살아가는지 왜 궁금해 내가 무슨말을 해 주길 바래 가끔씩 생각없는 말투로
내게 묻지 않았으면 해 항상 넌 그냥이라고 하지 언제나 같은 대답 뿐인걸 어떻게
내가 받아들여야만해 우리가 왜 이런말을 해야 해 어차피 지금 너의 마음속에 내가
남아있지 않다면 나를 위한 걱정 따윈 하지마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면 내가 널 지워
버릴 수 있게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둬 어차피 나에게 올 수 없는거라면
—————–
비정(非情)
김경호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