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이 땅 산천초목 흙내음이 향기로워라
두 팔 벌려 안고 싶어라 사랑하며 살고 싶어라
자유로운 새처럼 거침없는 바람처럼
너와 난 살고 너와 난 지고 살고 지고 살고 지고
살고지고 살고지고 예- 예!
봄이 가고 여름 오고 가을이 가고 이 겨울이 다하는 날
난 무엇이 될까
알 수 없는 나의 미래를 사랑하며 살고 싶어라
어제 같은 오늘은 오늘 같은 내일은
난 싫어 싫어 새로운 나로 살고 지고 살고 지고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한 세기를 보내고 또 난 맞이하리라
하루 하루 꿈을 꾸면서 그 꿈조차 날 외면한대도
꿈꾸므로 난 행복해 꿈꾸므로 난 행복해
그대여 살고 너와 난 지고 살고 지고 살고 지고
살고 지고 살고 지고 살고 지고 예- 예! 살고 지고
너와 난 예! 살고 지고 너와 난 예- 예!
라랄 랄라라랄 라랄 랄라라랄 라랄 랄라라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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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지고… 살고지고…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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