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택배가 가요 재촉은 마요
난 백두에서 한라까지 어디든지가요
제주도 독도 빼곤 하루만에 가요
도서와 산간지역은 좀 만 기다려봐요
조끼하나 걸치고 달려가는 슈퍼맨
건당 얼마 안돼 요즘엔 조금 불편해
해가져도 여전히 배급을 하는 배트맨은
배트카 그안에서 또 배를 채우네
그 소리에 누구는 맨발로
뛰쳐나오곤 해도 가끔 제발 좀
팬티바람만은 자제를 부탁해요
아무리봐도 그 복장만은 부담되요
난 오늘도 행복을 배달해
미스터 택배아저씨는 정말로 대단해
마지막을 찍고 밤늦게 퇴근해요
긴장이 풀렸는지 온몸이 뻐근해요
hook1)
어디에 있나요 우리 택배아저씨
뭐가 그리 바빠서 자꾸 달려가는지
매일 밤낮 어찌나 그리 빡빡하던지
하루종일 발에 땀나요 핸즈프리 전화 받느라고 바빠요
hook2)
헤이~호~ 전화해볼까 미스터 택배아저씨는 언제나 올까? x4
verse2)
기름값 핸드폰값과 밥값
그게 전부다 내 호주머니에서 나가
그래서 매일 뛰어다녀 주구장창
맘이 너무나도 급해서 뛰뛰빵빵
여기도 저기도 다들 무료배송
우리만 죽어나 이제는 건당 500원
회사는 배불러도 우린 안그래
내 피부와 내 주머니는 자꾸 가무네
매년 오는 명절은 대목
또 빼곡이 차있는걸 보니 헤롱헤롱
그나마 위안은 평소 빡빡해도
오늘은 뻥 뚫려버린 강남대로
내 목소리가 들리는가
벨소리만 울리면 가슴이 뛰는가
벌써 대망의 마지막 목적지
택배왔어요 아날로그소년씨
hook1)
hook2)
verse3)
마치 홍길동처럼 여기저기 번쩍
슈퍼맨 망토 대신 조끼를 걸쳐
네모난 배트카는 너무나도 멋져
내 거미줄은 동네방네에 다 뻗쳐
안계시면 경비실에다가 쿨하게
또 계신다면 싸인 하나만 좀 부탁해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아요
우리동네 주민 여러분 나중에 또 봐요
hook1)
hoo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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