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종이와 조금 낡은 연필로
그대와 나만의 먼 훗날 그려가죠
소리 내지 않고 귀 기울이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요 늘 웃으며
언덕 위에 올라 내려다보면
너무나 넓고 넓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대가 보여요
잠시만 눈감고 움직이지 말아요
그리고 또 지우고
거의 완성 되가죠
커다란 나무와 빨간 지붕에
조그만 바구니와 나
뒤를 따르는 아가들 둘
언덕 위에 올라 내려다보면
너무나 넓고 넓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대와 나의 얘기
보물 상자 가득 소원을 담아
우리가 약속했던
나무 아래 숨겨 두죠
그대와 나의 동화
눈앞에 펼쳐진 예쁜 그림 사이로
행복한 꼬마들 웃음소리 들려요
굴뚝에 연기와 바다엔 갈매기
그대가 그린 흔적들
웃고 말았죠 나의 사랑
언덕 위에 올라 내려다보면
너무나 넓고 넓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대와 나
환한 햇살 아래 꿈꾸는 언덕
해맑은 우리 둘의 개구쟁이
꼬마들과 그대와 나
꼬마들과 그대와 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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