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리결을 만질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 거친 바람속에도 젖은 지붕밑에도 홀로 내팽개쳐 있지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때문이란것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않는 위로라도 할수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리결을 만질수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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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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