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거라며
어색히 웃는 가면
억지로 써가며 날 숨겨
역사의 뒷편에서
먹다 버린 찌꺼기나
주워먹는 패배자 정도로
비춰질까 봐
밤마다 이불 속에서 뒤척인 나
베게 맡에선
조바심의 인기척이 나
미소가 어색한
입꼬리에 힘 주는 방식
내 스스로에게
당당함을 주문하지
불면증에게 쉽게
자릴 허락하던 아침
고민의 흔적은
눈알에 고스란히 남지
이 다크서클은 허풍의 그늘인가
혹은 막연한 미래
반대편의 그림자
목덜미에 느껴지는 서늘함
어깨에 짊어진
기대란 가면을 쓴 부담
모두가 삶에 대한
기대치가 공평한
무게감으로 달려 있겠지만
내 경우엔 중력으로 느끼는 기분
열등감 나를 꺾는 스티븐 시걸
I don’t know I don’t know
I don’t know what to say no more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형편 없어
간절해하면 언젠간
내 것이 된다던
구절과 난 아무 상관 없어
10년 전의 꿈과
지금의 꿈이 동일해
난 다음 10년을
10년 전부터 고민해
그 말인즉슨
내 불면증도 마찬가지
완성한 16마디가
유일한 자장가지
조바심과도 싸워 개운치 못 한
판정도 난 모두 참아
그 뒷맛이 다음날에도
고스란히 남아 양치질하듯
입안에 채워넣는 단어
I can Do it
난 잘 할 수 있다며 세뇌하듯
머리 속에 깊숙하게 주입
전부 온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기꺼이 감내하는 새벽의 비린내
모두의 앞에서 당당하게 어깨
펴기 위해 많은 것들을 참아내
문 밖으로 나오는 순간
난 허클베리
어젯밤 표정을 숨기는 허풍쟁이
I don’t know I don’t know
I don’t know what to say no more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형편 없어
간절해하면 언젠간
내 것이 된다던
구절과 난 아무 상관 없어
몇 년을 해도 관두면 패배로
기록되는 비정한 법칙
I never give up man 그 뜻
그대로야 절대 포기 못 해
난 힘 닿는 데까지 해보기로 해
난 MC Rapper
누군가의 Role Model
허나 오히려
그들의 응원에서 도움 받아
허풍쟁이는 사실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적어놓은 가사이기에
I don’t know I don’t know
I don’t know what to say no more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형편 없어
간절해하면 언젠간
내 것이 된다던
구절과 난 아무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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