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되돌아 오면
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
고요히 잠든 가족들
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 때문에
늘 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내 가족들의 낮은 숨소리
어린 날 보살펴 주던
내 누이의 고마운 추억이 있죠
가족이어도 알 수 없는 얘기
따로 돌아누운 외로움이
슬프기만 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심술궂게 굴던 나를 위해
항상 참아주던
나의 형제들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
나의 위로가 될
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 된 고마운 사람들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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