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 썸데이 …그리고>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기쁨을 깨닫고
나 같은 남자도 사랑을 알게 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나라는 사람이 있단 걸 알게 됐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사랑을 지우고 또 지워야 하는지 몰랐다오
사랑이 사랑을 머금고 눈물은 태연히 흐르고
이별이 뭔지도 몰라서 난 웃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심장을 떼내고 버려도 안 되는 걸
정말 몰랐다오
난 바보라 뭐든지 남보다 느리고
그래서 사랑을 알 때쯤 너를 잃고
난 바보라 이별이 뭔지도 모르고
갑자기 오는 이별을 막지도 못하고
난 그저 고마워하는 맘 밖에
난 그저 절대 안된단 말 밖에
무엇도 할 수 없는 이내 맘을 아니
보내면서도 죽어가는 걸 넌 아니 너는 아니
그대 이름을 부르고 부르고 부르고 부르며 애를 써 봐도
눈물이 내 손을 잡으며 잡으며 그대를 말려도
나 하나 사랑한 나만을 지켜봐 주던
그런 사람이 있단 걸 감사하며 보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나라는 사람이 있단 걸 알게 됐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심장을 떼내고 버려도 안 되는 걸
몰랐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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