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박자

☆ 네박자

고양씨리의 한 촌 동네,
거기가 내 시작점 중학교 때 처음 힙합을 들었지
그 때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
어떤 애들은 여친과의 첫 입맞춤을
잊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난 기억하네
그 딴것보다 훨씬 리얼하게
힙합과의 첫 만남 그건 어떻게 말로 설명 못해
알잖아 어떤 죽이는 기분은
뭐라고 설명할 필요가 없어 설명할 수도 없고
그냥 단발마를 지를 뿐, 오! 혹은 아!로,, 어쨌든,,
그 이후로 나도 이걸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그 다짐대로 난 빡세게
내 껄 하는 중,, 방과 후면 집에 돌아와
하루종일 걸려서 모뎀으로
다운받은 프리모의 비트를 틀고
땀나게 랩을 했네 가끔씩은 친구들도
불러서 프리스타일랩을 했는데
어떤 새끼들은 그걸 좋아했고
또 어떤 새끼들은 귀를 막고 불평 존나 했고,,
난 범생이도 아니었고
또 양아치도 아니었어 그냥 이도 저도 아닌 놈,,
난 죽도 밥도 못 쑤는 놈이었지만
수학시간 공식 대신 랩가사를 쓰는 놈
하여가 그 단순한 네박자 리듬이
내 귀를 쉬지않고 때릴때마다
내겐 강한 믿음이 생겼지 평생
이걸하면 겁나게 신날 것 같다는 믿음이,,

네박자 리듬을 사랑한 열 네 살배기,
학교에서 가르치는 건 더하기 빼기
관심없었지 매일 자습시간 땡땡이치고
집에 가서 종일 짹짹이 x2

난 처음부터 혼자, 인맥따윈 없어
어떤 새끼들은 말빨이 존나게 좋다?
난 술도 못 마셔 것보다 남한테
친한척하면서 따라가서 술 잘 못따러
내가 처음부터 독고다이는 아니었지
전엔 선배들한테 데모도 좀 보내봤었지
그때마다 그들은 내게 안 된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고개를 떨궜을까
fuck that,, 그래 솔직히 기분은 뭐 같았지만
그들이 내게 관심없다면
상관 안 해 난 도움을 구걸하지 않아
내시들처럼 누구 옆에 딱 붙어서
beat구걸하는 엠씨들처럼
똥꼬 빨지않아 개 더러워,,

한국 랩퍼 지망생들은 존나 넘쳐
근데 혼자 힘으로 일어서려는 놈은
하나도 없어 연예인되고 싶어하는
애들이 기획사 찾는 것처럼
예비 랩퍼들은 어떻게든
선배들한테 눈 길 받고 싶어 해
애교떠는 꼴,, 눈꼴 시렵네 여긴 언더그라운드
인디팬던트 태도도 없는 것들이
언더는 겁나게 외쳐대,,
난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해
내가 포기하길 기대했던 병신들은 열받지?
그래 계속 열받어 그리고 지켜봐둬
내가 어디까지 튀어오를지 말야
알겠어?

네박자 리듬을 사랑한 열 네 살배기,
학교에서 가르치는 건 더하기 빼기
관심없었지 매일 자습시간 땡땡이치고
집에 가서 종일 짹짹이 x2

송대관 - 네 박자 [가요무대 1485회 2016. 10. 10.]
송대관-110221-가요무대-네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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