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시인과 촌장 - 가시나무

☆ 13. 시인과 촌장 – 가시나무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뺐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뺐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 x2)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2000 HQ
110918-06. 자우림 - 가시나무 (시인과 촌장).avi
51 가시나무 by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 시인과 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