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수많은 정적들 속 음
아직 희미하게 숨쉬는 작은 불빛 아래
늘어선 가로수 간격같은 음
약속된 익숙함으로 늘 애써 웃음 지으며
너의 두번의 겨울처럼 난
잊혀진 시간들의 끝을 되뇌다
작고 메마른 입술에 텅빈 내 맘에
아련히 남은 너를 너를 되뇌다
조금은 웃어도 잠시 반짝여도
낡은 지폐처럼 너를 떠나 다시 이곳에
꿈일지 모를 순간들이 내
시선에 맺혀지길 다시 바라다
무겁고 탁한 향기를 짧은 인연을
다시금 흔적뿐인 너를 꺼내다
널 되뇌다
널 되뇌다
너를 나지막이 되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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