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내리던 소낙비가
니 모습을 지울까
니가 떠난 어제 보다도
난 오늘이 더 슬퍼지고
나의 창에 비친 아침 햇살이
어젯밤을 다 지울까
퉁퉁 부은 내 눈 속엔
아직 너를 보낸 눈물이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괜찮다며 웃는데
거울 밖에 난 울고 있잖아
넌 괜찮니 지금도
나는 실감나지 않는다
어제 니가 쓰던 컵이
아직 나와 둘이 앉아있고
너의 사랑이 머물다 떠난
내 방안의 슬픔은
내 가슴에 스며 내게
어제보다 더 큰 아픔을 주네
밤새도록 힘들게 취한다고
니 모습을 잊을까
어제 니가 했던 이별 얘긴
도무지 기억이 안나
내 얼굴에 드리운 아침햇살
힘들게 나 눈을 뜨면
니가 없는 텅 빈 침대만이
내 이별을 말하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괜찮다며 웃는데
거울 밖에 난 울고 있잖아
넌 괜찮니 아직도
나는 믿어지지 않는다
문득 현관문을 열면
니가 웃으면서 올 것 같아
너의 사랑이 남겨진 여기
이 공간의 슬픔은
내 두 눈을 적셔 오늘
어제보다 더 큰 슬픔이 되어
넌 괜찮니 지금도
나는 실감나지 않는다
어제 니가 쓰던 컵이
아직 나와 둘이 앉아있고
너의 사랑이 머물다 떠난
내 방안의 슬픔은
내 가슴에 스며 내게
어제보다 더 큰 아픔을 주네
어제보다 더 오늘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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