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 알아요 얘기 안 해도 잘 알아요
우리는 안된다는 걸
그대는 가던 그 길을 가세요
더 미안해 하지마요
[용준] 다가가고 싶어지면
맘이 다 쉬도록 속으로 불러보죠
[종국] 불러도 못 오는
그대 맘이 더 아프면 어떻해요
[진호] 그대만 그대만 바람만 바람만
나 이렇게 달빛처럼 따라만 다닙니다.
이별로 끝날 사랑보다 그리움이 더 낫겠어요
[종국] 참 바보 같은 난 바람만 바람만
보일 듯 말듯이 마음도 숨깁니다.
뒷모습 하나 만이라도 맘껏 볼 수 있게
(간주중)
[진호] 그래요 나는 하나도 몰랐어요
이렇게 아프다는 걸
[용준] 그대의 어깨 너머의 사랑도
다 보아야 한다는 걸
[동하] 멀어지고 싶어져도
한걸음 떼기가 무섭게 돌아보죠
[종국] 이름도 얼굴도
아득하게 잊혀지면 어떡해요
[진호] 그대만 그대만 바람만 바람만
나 이렇게 달빛처럼 따라만 다닙니다.
[동하] 이별로 끝날 사랑보다
그리움이 더 낫겠어요
[종국] 참 바보 같은 난 바람만 바람만
보일 듯 말듯이 마음도 숨깁니다.
뒷모습 하나 만이라도 맘껏 볼 수 있게
[동하] 부탁이에요 행복한 모습만 보여줘요
[종국] 사랑에 바쁜 그댄
나의 눈물 따위 마음 쓸 겨를 없도록
(간주중)
[진호] 그대만 그대만 바람만 바람만
나 오늘도 웃으면서 울면서 걷습니다
그대 모습만 보인다면 행복한 눈물이니까요
[종국] 참 바보 같은 난 바람만 바람만
보일 듯 말듯이 마음도 숨깁니다.
사랑이 될 수 없다 해도 영원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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