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 중년

가을마다 한 잎씩 쌓이는
그리움이 스물이나 됩니다
그리울 때마다 한 잎씩 쌓아놓은
편지도 스물이나 됩니다
떠날 때 다시 만나리란
님과의 약속도 못한체
중년의 무게를 더합니다
잘 간직하리라 묻어두었던
기억속의 언어는 녹이 쓸어
찬란한 빛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리운 님에게 잘 접어놓은
한 잎의 그리움을 보내봅니다
그리움을 보내봅니다

[콩으로 만나는 세상] 박상민 '중년'
박상민-중년
가수 이라희 중년 박상민
중년을 위한 카페음악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