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밤길을 걸었지
언제나 같은 걸음
우리 두 사람 손
우린 밤길을 걸었지
어제와 다른 침묵과
흔들리던 발걸음
밤안개 속에 표정을 숨기고
어둠 속에 마음을 숨기고
사랑한다 말해 보지만
변해 버린 널 외면하며
오늘도 길을 걸어 보지만
마지막인걸 알겠어 이젠
안녕의 말도 남아 있지 않아
그저 익숙한 배웅의 끝만을 기다려
지금 말하는 안녕의 말은
내일을 바라던 그 말이 아냐
우리의 시간에 안녕을 고해
밤안개 속에 표정을 숨기고
어둠 속에 마음을 숨기고
사랑한다 말해 보지만
변해 버린 널 외면하며
오늘도 길을 걸어 보지만
마지막인걸 알겠어 이젠
안녕의 말도 남아 있지 않아
그저 익숙한 배웅의 끝만을 기다려
지금 말하는 안녕의 말은
내일을 바라던 그 말이 아냐
우리의 시간에 안녕을 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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