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쉽게 이별할 줄 몰랐어
눈물이 멈추지 않아
내 욕실에
칫솔이 있다 없다
네 진한 향기가
있다 없다
널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니 전화기는
없는 번호로 나와
액자 속에
사진이 있다 없다
빠진 머리카락이
있다 없다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는데
자꾸 눈물이 나와
니가 있다 없으니까
숨을 쉴 수 없어
곁에 없으니까
머물 수도 없어
나는 죽어가는데
너는 지금 없는데
없는데 없는데 없는데
니가 있다 없으니까
웃을 수가 없어
곁에 없으니까
망가져만 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 난 난
이제 기댈 곳 조차 없어
왜 이리 난 또 바보같이
하루가 멀게 시들어가지
빛을 잃은 꽃처럼
그댈 잃어버린 난 그저
아프다 아프다는 말 뿐야
슬프다 나혼자
오늘밤도 울다 잠든다
술에 취해 비틀거릴
내 모습이 싫잖아
싸우고 싶어도
싸울 수 조차 없잖아
니가 없으니까
니가 없으니까
어디에다 말할 곳
조차 없잖아 난
니가 있다 없으니까
숨을 쉴 수 없어
곁에 없으니까
머물 수도 없어
나는 죽어가는데
너는 지금 없는데
없는데 없는데 없는데
니가 있다 없으니까
웃을 수가 없어
곁에 없으니까
망가져만 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 난 난
이제 기댈 곳 조차 없어
니가 니가 니가 없으니까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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