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자 이제 시작해 볼까요
우리도 어른이 되면 많은 고민할까요
지금 우리가 좋은건가요
아무리 살기 힘들고 조금씩 지쳐간데도
부디 꼭 힘내주세요
어느새 난 옛날 나라의 어린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거북이
세상물정을 모르는 소리쟁이
사랑과 평화만을 아는 글쟁이
내 일상은 밤마다 음악을 긁적긁적
아직도 이런 나를 보고 엄만 훌쩍훌쩍
아 아주 가끔은 창피해
내가 아직 이룬 것이 없다는게
정말 마니 힘들어요 마니마니 괴로워요
마니마니 지쳤어요 마니마니 미안해요
하지만 못난이는 오늘도 꿈을 꿔요
오늘도 이 노래를 아이처럼 부를래요
우리도 어른이 되면 많은 고민할까요
지금 우리가 좋은건가요
아무리 살기 힘들고 조금씩 지쳐간데도
부디 꼭 힘내주세요
다시 다시 소개할께 난 다 커버린 아이
떼쓰며 투정을 부리기엔 많이 늦은 나이
귀엽다고 하기엔 긴 수염 길이
키를 봐도 너무 길어진 내 다리
튼튼했던 꼬맹이 거칠어진 숨소리
이젠 호흡까지 딸리네 나 왜이러지
조금만 더 지나면 나도 아저씨
보잘것없이 뭍힐 이빨 빠진 호랑이
아 싫어싫어 다시 돌아가고 파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살아가고 파
오늘도 어린시절 기억들이 떠올라
봄향기에 푹 빠져 마냥 뛰어놀던 나
우리도 어른이 되면 많은 고민할까요
지금 우리가 좋은건가요
아무리 살기 힘들고 조금씩 지쳐간데도
부디 꼭 힘내주세요
어릴적 나그네는 동네 미운 오리새끼
성적도 반에서 거의 보증수표 꼴찌
내자리는 맨뒤 잠자는데 1위
그래도 그때는 아무런 걱정이 없었지
헌데 지금은 완전 동물의 세계
서롤 먹고 먹히기에 정신이 없네
그 가운데 나는 공장의 기계
아무런 의미없이 무료하게 돌아가네
더 많은 것을 배울수록 더욱 힘이 드네
나는 나는 멈췄는데 시계는 계속 돌아가네
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세상살이란건 참 마니 힘들죠
허나 힘내세요 기적은 일어날테니
반드시 태양은 서쪽에서 뜰테니
페니형과 어디서나 함께 할테니
우리가 만든 그늘에서 쉬도록해 편히
우리도 어른이 되면 많은 고민할까요
지금 우리가 좋은건가요
아무리 살기 힘들고 조금씩 지쳐간데도
부디 꼭 힘내주세요
크레파스 놓고 쥔건 연필노트
그리고 교복에서 바로 신사양복 코트
사람들이 나를 보고 뭐라하든 말든
난 평생 아이처럼 살아가고 싶은 어른
크레파스 놓고 쥔건 연필노트
그리고 교복에서 바로 신사양복 코트
사람들이 나를 보고 뭐라하든 말든
난 평생 아이처럼 살아가고 싶은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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