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본 식탁에
성의 없는 젓가락질
시간이 지루하네
느리게 흘러가네
마주본 그대의
성의 없는 반찬을 보면
그대는 철이 없네
우리 둘 변해가네
열두시가 지나가면
또 멀어져가
할 말이 있다면 제대로 말해줘
내 앞에서
철수 그대가 주었던 환상
이젠 모두 사라지네
오 영희 너에게 걸었던 기대
이젠 모두 멀어지네
멀어져 가는데
내 맘은 어데로
마주본 눈빛에
애정이 보이지 않아
그대는 철이 없네 추억도 변해가네
그대는 몰라 내 맘을 몰라
넋이 나가 밥만 먹어대는
내 맘을 몰라
그댄 정말 몰라 내 맘을 몰라
넋이 나가 밥만 먹어대는
내 맘을 몰라
열두시가 지나가면 또 멀어져가
할 말이 있다면 제대로 말해줘
덤비진 마
철수 그대가 주었던 환상
이젠 모두 사라지네
오 영희 너에게 걸었던 기대
이젠 모두 멀어지네
멀어져가 오
철없는 그대가 보았던
유리구둔 이제 사라지네
영원할 우리가 걸었던 마법
이젠 모두 없어지네
없어져 가는데
내 맘은 어데로
영원할 우리가 변해온 모습을 보면
사랑은 참 알 수 없네
아직도 고개를 저어
밥맛이 좋지 않아
숟가락을 내려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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