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꿈을 꿨다 날개를 달고
파란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새였다
날았다 나는 하늘을 비상했어
근데 뭔가 이상했어
내 다리 어디 갔어
이러면 착륙을 어떻게 해
마치 바퀴 없는 비행기
안테나 부러진 D M B
이대로 지상으로 착지한다면
배때기가 찢어져서
동원 참치처럼 갈기 갈기
어차피 난 좆돼지
시체 처리도 귀찮지
내려갈 수 없는 땅만 보고
난 날개를 저었다
씨발 팔 아파
새들은 어떻게 바다를 오갈까
의문과 의아함 속에서
우아한 날개짓들이 하찮기만 했고
귀찮기만 했다 빨리 꿈에서 깨어나
엄마 날 빨리 깨워줘
배은망덕한 자식이지만
잠깐 마음을 비워줘
어깨는 점점 아파와
설상 가상 빗방울이
한 방울씩 날개를 적셨다
바싹 떨어지는 빗물로
말라 버린 입술을 적셨다
내 메인 가슴은
썩은 사과나 살 수 있나
Impossible 어디 바다라도 찾아서
몸이라도 담글까
이 개돼지 같은 몸으로
나 물에 뜰 수 있을까
엄마의 잔소리가 내귓가를 맴돈다
나 나 눈물이 핑 돈다
평소 땐 신경조차 쓰지 않던 친구들도
사랑해란 말 한 번
하지 못했던 가족들도
내 행복했던 시간들이 담긴
내 사진 폴더
너무 그리운 지금 난 후회 말곤 없어
평소 땐 신경조차 쓰지 않던 친구들도
사랑해란 말 한 번
하지 못했던 가족들도
내 행복했던 시간들이 담긴
내 사진 폴더
너무 그리운 지금 난 후회 말곤 없어
어느 날 꿈을 꿨다
그 꿈을 기억하려고
벌떡 일어 서서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기억은 안 나지
온 몸과 내 반바지는
땀에 흠뻑 젖었고
난 샤워하기 위해서 바지를 벗었고
물과 함께 밖에서도 비가 내렸지
그 순간 쓸데 없는
호기심이 골을 때렸지
비가 올 때 새들은 다 어떻게 날까
지붕도 옷도 없는 것들이 잘도 산다
난 돈도 꽤 벌고 꽤나 잘 나가는데
그녀가 있었을 때는 더 잘 나갔는데
칼을 손목에 대고서 살을 잘라 가는데
아프기는 커녕 오히려
왜 기분이 좋지
그래 아 기분이 좋다
출근 시간이 다 됐는데
제복을 입어 볼까
오늘 진짜 죽고 싶은데
그녀가 올까 정말로 죽고 싶다
하늘에 계시는 그 누군가에게
감히 난 묻고 싶다
그래서 조종석에 앉아서 준비하지
또 괴로운 이 순간마저도 음미하지
이륙할 때 더러운 나의 이 기분은
그것을 더 자극해
죽고 싶은 이 지금
아 존나 뒤져버리고 싶다 씨발
어 근데 저 앞에 뭐지 새
평소 땐 신경조차 쓰지 않던 친구들도
사랑해 한 번 하지 않았었던 가족들도
내 불행했던 과거들이 담긴 사진 폴더
난 후회따윈 없어 이세상을 떠나겠어
평소 땐 신경조차 쓰지 않던 친구들도
사랑해 한 번 하지 않았었던 가족들도
내 불행했던 과거들이 담긴 사진 폴더
난 후회따윈 없어 이세상을 떠나겠어
평소 땐 신경조차 쓰지 않던 친구들도
사랑해란 말 한 번
하지 못했던 가족들도
내 행복했던 시간들이 담긴
내 사진 폴더
너무 그리운 지금 난 후회 말곤 없어
평소 땐 신경조차 쓰지 않던 친구들도
사랑해란 말 한 번
하지 못했던 가족들도
내 행복했던 시간들이 담긴
내 사진 폴더
너무 그리운 지금 난 후회 말곤 없어
평소 땐 신경조차 쓰지 않던 친구들도
사랑해 한 번 하지 않았었던 가족들도
내 불행했던 과거들이 담긴 사진 폴더
난 후회따윈 없어 이세상을 떠나겠어
평소 땐 신경조차 쓰지 않던 친구들도
사랑해 한 번 하지 않았었던 가족들도
내 불행했던 과거들이 담긴 사진 폴더
난 후회따윈 없어 이세상을 떠나겠어
살고싶은데 죽을수 밖에 없는 사람과
죽고싶은데 살수 밖에 없는 사람이
죽었다 어느쪽이 더 괴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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