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삼키고
단 한 장 사진도 태우지 못하고
참고 또 달래며
가슴을 쓸어보지만
끝내 내 맘은 모른 척
어린아이처럼 그댈 찾는데
한번만 또 한번만
그대를 만난다면
아픔도 미움도 원망도
버리고 달려갈텐데
한번만 또 한번만
그대를 만난다면
외면하고 다시 날 버려도
내 맘에 사랑만 남아있다고
가질 수 없다고 모두 끝났다고
세상은 나에게 잊으라 말해도
베이고 다쳐서
상처로 남을 때까지
눈먼 내 맘은 사랑이
변한 줄 모르고 기다리는데
한번만 또 한번만
그대를 만난다면
아픔도 미움도 원망도
버리고 달려갈텐데
한번만 또 한번만
그대를 만난다면
외면하고 다시 날 버려도
내 맘에 사랑만 남아있다고
거짓이라도
날 사랑했다고 말해줘
하루만 또 하루만
그대를 만난다면
기억도 상처도
쓰라린 눈물도 다 가져가요
하루만 또 하루만
사랑이 허락되면
그대 아직도 내 맘을 모르고
나를 미워해도
내 맘에 사랑만 남아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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