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 정동대감

영을 넘고 강을 건너 남도 천리를
헤어져 그린 그 님 찾아 가는데
철없이 따라 오는 어린 손이 차갑구나
자장자장 잘 자거라 아가야 잠들어라
이슬 내려 젖은 길이 멀기도 하다

사랑 찾아 임을 찾아 운명의 길은
천리라도 만 리라도 찾아 가련다
등에 업힌 어린 자식 칭얼칭얼 우는데
자장자장 잘 자거라 아가야 잠들어라
눈물에 젖은 길이 멀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