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달아나 그냥 일어나 가사공책에다 그냥 끄적여봐
널 보고싶다 넌 잘지낼까? 어떻게 살고 있을까?
추억에 잠겨서 촉촉히 젖어서 너와의 기억을 그냥 끄적인다 (그냥끄적여봐)
행복했었던 그 시간마저 마치 꿈만 같아 난
오~네가 보인다 내 옆에 니가 살아 숨쉰다 끈적끈적한 너와나
오~날이 밝으면 너는 달아나 혼자가 된다 끄적끄적끄적
난 또 뜬 눈으로 날을 지새버리고 한참을 멍하니 허공을 쳐다봐
뒤늦게 알람은 울리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우리 둘이 지낸 밤이 아직까지 생생해
근데 너는 지금어디에? 나는 지금어디에?
우리(너의)(둘의)마지막(그날) 그때와 같아 오늘도 넌 날 버리고 떠나 nonono
떠나지마 단 하루만이라도
마시고 마셔 술로 나를 채워도 바쁘게 산다고 스케줄러를 메꿔도
내 안의 넌 너무 커서 밀어낼 수 없어
초점 없이 멍 때린 시간만 늘었어 힘들었어? 너도 나만큼 아파하며 울었어?
아님 다른 누군가 너의 맘에 들어서 나 같은 건 다 잊었어? 제발 내 머릿속을 비워줘
뭐라 대답을 해 슬픈 예감은 왜 하필 빗나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 가끔
너를 쓰고 날 지우면서 살아가면서 너의 자리는 매일 자라고 또 자라
이별이란 단어 내겐 아직 낯설뿐
추억에 휩쓸려 우린 떨어진 낙엽들 니가 밉고 이런 내가 싫어
갑작스레 찍게 된 긴 연애의 마침표
숨을 죽여 네가 옆에 있음을 난 느껴(느껴)
비어있는 공책을 너로 가득히 채워(채워)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이 나를 깨워 이제 그만 떠나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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