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리 즈려밟고 가는 길은 쉽지 않을 거라고
발에걸려 떨어지는 꽃잎들은 슬픈듯이 날리고
슬푼 웃음만 짓고.. 흐를 눈물 마르고..
꽃가루를 한 아름씩 등에 지고 떠나가는 나비는
꽃가루를 흘려 떠난 발자국을 덮고 가는 그 길은
너무 따듯 하기를.. 흐를 눈물 없기를..
내 가슴을 쥐어 뜯어 봐도 계속 흐를 것 같은
눈물은 넘쳐 흘러 작은 강을 이루고 떠나네
혼자 남은 찬 손을 해에 가까이 하네
포근함에 잠이 깨어 보니 내위에는 예쁜 꽃잎이
나를 적셔 재워 주고 꽃 잎들 마져 나를 떠나네
슬픈 웃음만 짓고.. 흐를 눈물 마르고..
나를 그리 즈려밟고 가는 길은 쉽지 않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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