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고 돌아온 내 집은 너무 휑해
참 좁은 방인데 거짓말처럼 헤매
책상 위 여전히 널부러진 머리삔
네 향수병을 손으로 만지작거리지
주인 잃은 물건들은
하나하나 마다 사연을 품고있으니
당연히 잠이 안와
이불 색깔이 좀 그래
남자 혼자 덮기엔 못 바꿔
니가 이쁘다며 직접 골라 줬기에
칫솔 두개는
여전히 머릴 맞대고 있어
샴푸 냄새 때문에
니 머리향은 못 잊어
옷장에 쌓아놓은
티셔츠의 반은 안입어
그렇게 가지런히 못 접어 나는
컵과 그릇 수저가 남아돌아 침대
소파에 자리가 남아돌아
니가 없는 하루 시간이 남아돌아
우리는 멈췄는데 나만 겉돌아
혹시 올지 몰라 문을 열지 몰라
남겨둔 니 공간
you’re welcomed you’re welcomed
떠난 그대 로야 언제 라도 좋아
you are welcomed you are welcomed
집에선 밥을 안먹어
음악을 안들어 입에 술도 안들어가
아침이 되서야 잠들어
다 늘어난 옷도 아무렇지도 않아
어쩌라고 잘 보일 사람도 없잖아
너와 함께일때 하루하루
was a new day
같이 숨만쉬어도
지루함이 없었는데
니가 빠진 나의 삶은
쳇바퀴 축 처진 생활의 반복
매일같이 만남과 이별 사이에
어중간히 껴있어
언제나 내 차의 옆자리는 비어있어
밤마다 보지도 않는 TV는
괜히 켜있어
니 생각 다 했다 싶었는데
항상 더 있어
찬장에는 커피가 남아돌아
사진첩에는 빈공간이 남아돌아
니가 없는 하루 시간이 남아돌아
우리는 멈췄는데 나만 겉돌아
혹시 올지 몰라 문을 열지 몰라
남겨둔 니 공간
you’re welcomed you’re welcomed
떠난 그대 로야 언제 라도 좋아
you are welcomed you are welcomed
이걸 버린다는 건
impossible
우릴 추억하는 건
unstoppable
I need you I need you
I need you right now
right here I need you
이걸 버린다는 건
impossible
우릴 추억하는 건
unstoppable
I need you I need you
I need you right now
right here I need you
혹시 올지 몰라 문을 열지 몰라
남겨둔 니 공간
you’re welcomed you’re welcomed
떠난 그대 로야 언제 라도 좋아
you are welcomed you are welco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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