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 그림자놀이

김진표 ☆ 그림자놀이

아침부터 해는 뜨지 않고 궂은 비만
하염없이 나를 울적하게 적시기만
웃어보려 난 노력하지만 다 지난
일까지도 덮쳐 미치겠어 유난히 난
감정 기복이 너무나 심한 시간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로 나는 피난
너무나 한심한 나를 모두 비난
내 주위엔 참을 수도 없는 분위기만
자꾸 숨게 되는 내겐 외로움이
이젠 나갈 수도 없는 두려움이
너의 품이 또한 나의 꿈이
모두 사라지고 나만 혼자 덩그러니
아무렇지도 않은 척 태연하게 멀쩡한 척
뻘쭘하면 괜한 핸드폰에 말하는 척
다정한 척 조금씩 저 수면 아래 깊숙히로 나는 잠적

전활건다 전활건다 (웃어봐도)
받아줄 사람이 하나 있나 (말해봐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울어봐도)
내말 들어 줄 사람이 있나 (다가가도)
춤을 춘다 춤을 춘다 (다가와도)
나를 보는 사람 하나 없다 (날 아무도)
지워진다 지워진다 (상관 안해)
어느 순간 나는 없어졌다

끝없이 저장된 핸드폰의 전화번호
막상 걸땐 한군데도 없어 결국 Turn Off
모니터속 내 일촌들 가득한 들
언제 관심이나 있었는가 겉만 번들
괜한 술집이나 기웃
누군가는 나를 비웃겠지 아마 뒤에도 또 비읍
영시옷 이에 니은 그 소리에 뒤이은
손가락질 속에 나는 그저 그럼 지는
너나 나나 대체 뭐가 다른 건가
매 밤마다 외롭잖아 너도 힘들잖아
보나마나 컴만 끼고 앉아있는 얘긴 하나마나
눈앞에 펼쳐진 파노라마
서로 잘난 자존심에 너에 비해
그래도 내가 조금은 더 나은 것 같기에
모든 걸 감추고 난 비웃고 있는 걸
알고보면 나와 다를 것도 없는 널

전활건다 전활건다 (웃어봐도)
받아줄 사람이 하나 있나 (말해봐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울어봐도)
내말 들어 줄 사람이 있나 (다가가도)
춤을 춘다 춤을 춘다 (다가와도)
나를 보는 사람 하나 없다 (날 아무도)
지워진다 지워진다 (상관 안해)
어느 순간 나는 없어졌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아도
내가 왔던 길을 다시 걸어보아도
언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I Don’t Know I Don’t Know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력해도 난 안 돼 나도 다 아는데
내 마음을 여는게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해도 해도 난 안 돼
모두 다 아는데 홀로 되지 않는게
안 되는데 안 되는데

누군가와 불타게 미치게 사랑해도
커피 한잔에 웃고 신나게 떠든다 해도
달리는 차안에서 마구 소리를 질러대도
여행한다 해도 외로움은 무한궤도
내 인생 흙탕길 홀로 가는 샛길
그저 누군가는 나를 기억 만은 했길
아니 길을 잃어 눈물이 가득 맺혀 방황하는 날
지금이라도 누군가는 제발 눈치 챘길
이렇겐 안돼 나는 절대 반대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마음만 애타는데
오늘도 밤새 피워댄 저 담배
생각만 복잡한 게 그게 나의 한계
그래 아마 훗날 후회 만이 남아 그래 아마
마음까지 결국 모두 닫아 그래 아마
끝까지 난 홀로 되어 남아
그래 아마 Mama 결국 혼자서 난 눈을 감아

노력해도 난 안돼 나두 다 아는데
내 마음을 여는게 안되는데 안되는데
해도 해도 난 안돼 모두 다 아는데
홀로되지 않는게 안되는데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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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놀이 (Feat. 바비킴)
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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