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들
눈을 떠보면 너를 언제나 느껴
마치 여기 있던 듯
온기 마저 느껴져
이젠 그대 없는데
난 갈 수 없어
달리고 또 달려도
멈춰지지가 않아
숨이 가득 차올라
숨을 쉴 수가 없어
나는 여기 있는데
모두 날 지나쳐가
나만 혼자 남아서
잠들 수가 없나봐
나를 잠들게 해줘
나를 숨쉬게 해줘
또 깰 수 있도록
이젠 들리지 않아
이젠 보이지 않아
향기라도 닿기를
내가 갈 수 없어
지우고 또 지워도
상처가 남아
니가 너무 깊어서
다시 아물지 않아
나는 여기 있는데
너는 어디에 있어
참을 수가 없어서
잠들 수가 없나봐
달리고 또 달렸어
멈출 수가 없어서
숨이 가득 차올라
하얗게 니가 보여
찾고 싶어져 보고 싶어져
처음 보았던 그 때 미소 그대로
작은 손을 내밀어
세상에 이끌던
그댈 가득 안고
나는 이제 꿈을 꿔
잠 못 이루는 밤들
눈을 떠보면
파랗게 깨인 새벽
나는 이제 네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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