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다 추워진 겨울날씨라
따뜻하게 입고 나가 감기 걸릴라
아파도 안 아픈 척 미련한 너라서
네가 힘든지 몰랐어
취한 놈이 내게 먼저 시비 걸듯이
저 하늘에 소리 질러 무너질 듯이
네가 아프면 내가 더 아프단 말야
혼자 좀 가지마 기다리란 말야
이 뭣 같은 세상에 혼자 울고 있으면
내 입장은 뭐가 되니 내가 네 남자면
슬픔이 와도 넌 모른 척 했으니
이 힘든 세상 속에 왜 혼자 겉도니
오늘도 의미 없이 뛰고 있는 숨처럼
무표정의 더욱 멍해가는 눈
더 멀리 도망가자
네 병이 날 때까지
낯선 사람들 속에 숨지 말고 떠나자
아픈 것 마저 잠시야 쉬어가자
조금 늦어도 멈추진 말자
아득하기만 한 그때 그때
추억을 걷다가 마주친 사람
오늘도 그댄 웃질 않는다
점점 내게 멀어지는 소리
가난한 날에 느끼던 행복 같은 것
사람과 부딪히며 매일 울며 배운 것
또 울다가도 웃으면 재밌게 사는 것
그런 너의 밝던 모습 어디 갔어 너
도망 가게 혼자 가게
마지막 배는 떠나네
이 넓은 곳에 살 집 하나 어디 없겠니
방 한 칸에서 외치네
너 하나만 지킨다고
우리 둘이 숨을 곳 하나 없겠니
오늘도 의미 없이 뛰고 있는 숨처럼
무표정의 더욱 멍해가는 눈
더 멀리 도망가자
네 병이 날 때까지
낯선 사람들 속에 숨지 말고 떠나자
아픈 것 마저 잠시야 쉬어가자
조금 늦어도 멈추진 말자
아득하기만 한 그때 그때
추억을 걷다가 마주친 사람
너라는 문제는 눈 감고도 풀어
더 힘든 길도 난 저 철벽도 뚫어
우리 둘이 숨을 곳 하나 없겠니
이 넓은 곳에 살 집 하나 어디 없겠니
너라는 문제는 눈 감고도 풀어
더 힘든 길도 난 저 철벽도 뚫어
우리 둘이 숨을 곳 하나 없겠니
이 넓은 곳에 살 집 하나 어디 없겠니
심장이 닿을 듯 나를 끌어 안아줘
눈을 감는 날 잊지 않기로
아득하기만 한 그때 그때
추억을 걷다가 마주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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