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 너 하는 일은 잘 돼?
만난다는 그 남자는 어때?
성격이 잘 맞나 봐 말이 통 하나 봐
행복해 보여 네 얼굴 좋아 죽나 봐
전화하면서도 애써
쿨 한 척 끊고 싶은 건
내 전화 아닌 우리 인연이겠지
나도 그럭저럭 잘 살아
아마 예전보단 아니겠지만
그땐 생각나서 전화했어(잘 지내?)
연락도 안 하고 서운했어(뭐야 너)
얼마 전 알았어 그때 그 사람 만난다며
나만 몰랐었나 봐(잘 돼가?)
그냥 궁금해서 그랬어 어떻게 지내는지
내가 그 정도는 물어볼 수 있잖아
네가 생각난 것이 잘못은 아니잖아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그와 잘 돼 가는지가
그래 나 아직 나
잊지 못해서 이러는 거야
너와의 좋았던 기억, 기억
기억은 고작 한 장의 사진
이제 잊고 싶은 것이 맞아 사실
힘들기도 해 보고 있자니
너는 만족해? 웃고 있다니
같은 하늘 아래 다른 곳에 사는 것 같아
매일 생각나서 겁이 났어
연락이 안 돼서 불안했어
이제는 알았어 네가 내 여자 아니란 걸
나만 몰랐었나 봐
그냥 궁금해서 그랬어 어떻게 지내는지
내가 그 정도는 물어볼 수 있잖아
네가 생각난 것이 잘못은 아니잖아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그와 잘 돼 가는지가
궁금하지도 않아 이제는 그와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네가 그냥 미울 뿐이야
내가 아닌 것이 싫을 뿐이야
인정하기 싫은 내 모습이 추할 뿐이야
그냥 너에게 이런 내가 많이 귀찮겠지만
나도 모르게 전화를 걸어 잊혀지긴 싫었어
그냥 궁금해서 그랬어 어떻게 지내는지
내가 그 정도는 물어볼 수 있잖아
네가 생각난 것이 잘못은 아니잖아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그와 잘 돼 가는지가
그와 잘 돼 가는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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