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
친구야 니 앞에 있는
술잔 좀 받아봐.
오늘 밤은 우리 코가
삐뚤어지도록 말야.
이 밤을 걷어다가 비워냈던
소주잔과 “pardon me?”
우리가 천 건넜던 소리바다.
remember this?
남기지 말고, 나이 좀 먹었다고
대구남자 아니냐고…
두꺼운 잠바 속에 못한 얘기
많아도 난 다 아니까 담아둬, 새꺄.
“남아줘.” 란 얘길 대신해서
내 이름 밑엔 언제나 또 새길께.
uh. v.i.r.u.s, 너와 나의 team name.
짙게 색칠된 20대,
내 청춘을 대표하는 단어.
너도 똑같을 거란거, 나도 알어.
회사에서 번 월급이나
먼저 번 니가 번 돈으로 쐈덤
술이나 고기 다 기특하고
멋져보이기도 해.
하지만 “내 친구, m.i.n.o.s.
내가 rap을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둔건 아니란거 알잖아?
뭐라 안 그랬음 해.”
술 취해서 하는 말들 다가
현실을 마시는 술잔처럼 비워져.
“다 도망가! 우리가 말하던
hiphop은 알콜마냥 쓰디 써.
흐리멍텅 miracle.”
맘도 아팠지. 바보같아.
“넌 변절자!” 같이 하자던
약속이 결국 멈춘 밤.
어린 맘에 내 입장만 생각했지.
“…이젠 혼자…”
너도 그랬을텐데.
친구야 우리는 둘 다
멋진 놈이잖아.
현실은 미국산 소고기만큼이나
시궁창? 아닌거 우리는 알잖아?
그래, 이 노래는 축가.
그럼 2차는 누가 쏠까?
내가? 그럼 뿜빠이.
chorus )
virus에 깊게 깃든
우리 둘만의 꽉 찬 믿음.
so beautiful amazing season.
건배. 친구야. 니 앞길에 건배.
virus에 깊게 깃든
우리 둘만의 꽉 찬 믿음.
so beautiful amazing season.
건배. 친구야. 니 앞길에 건배.
verse 2 )
이거 먹고 취하겠나?
2차 가자. 2차.
뭐 맥주? 소주? 내한테 카드 있다.
언제는 돈 있다고 묵고
돈 없다고 안 뭇나?
헛소리 하지 말고
포장마차나 가자.
우리 옛날부터 마-이 왔제.
소주 두 병 시켜놓고
어무이 아부지 얘기하메
새벽 5시까지 울던 거 기억나제?
알았다. 알았다.
옛날얘기 고마하께.
그래 요새은 우예 지내노?
봉갑이 기석이는 TV에도 나오고
잘 나가데? 니도 인제
기획사 잡고 제대로 함 해봐야지.
아- 내가 잔소리 할라꼬
얘기하는 건 아니고 쫌,
씨발 잘하라고!!!
성공해가 쥑이는 아가씨
소개시키 준다꼬 사기친 게
벌써 몇년 전 얘기고?
어디가가 친구 자랑 좀 하게 해도.
와? 내랑 같이 못해가 섭섭하나?
내 랩하는거 그만둔 거 아이다.
그냥 TV 나오는 가수가
하기 싫은기다. 모르겠나?
내가 전에 몇번 얘기했잖아.
살면서 남 눈치 참 마이보고 하는데
그저 내 꼴리는 데로 하는게
몇가지나 되는지 잘 모르겠데.
rap이라도 진짜
내 맘 가는데로 해야제.
일하고. 술먹고.
게임하고. 연애하고.
아들 노릇에 동생노릇,
선배, 후배 노릇하고.
남들 같은 인생살매
생각나는거 하는게
내꺼라고 그래 알고…. 이해해도.
아따- 인제 시간도 늦었는데
슬슬 일나보자.
내일 출근해야 된다.
그래. 집에 들어갈 택시비는 있나?
야야. 가기 전에 같이 담배나
한 대 더 피자.
chorus )
virus에 깊게 깃든
우리 둘만의 꽉 찬 믿음.
so beautiful amazing season.
건배. 친구야. 니 앞길에 건배.
virus에 깊게 깃든
우리 둘만의 꽉 찬 믿음.
so beautiful amazing season.
건배. 친구야. 니 앞길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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