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혼 – 양파
1절
이렇게도 괴롭기만 한거라면
차라리 처음부터 처음부터 너란사람 몰랐다면
어쩌다가 눈꺼풀 안에 새겨서
눈감고 울어도 울어도 그대 얼굴만 떠올라
날 죽여줘 내안에 사랑을
조각조각 산산히 부셔줘
어차피 너 없이는 뛰지도 못할 심장
내 안에서 꺼내가 줘
멀게 해줘 널 찾는 내 눈을
눈꺼풀 속 얼굴도 지워줘
널 갖지 못한다면 너없이 산다면
난 영혼 없는 껍질뿐야
날 놓아줘 날 놓아줘
2절
애원해도 내것이 될 수 없다면
차라리 날 태워줘 태워줘
내사랑이 재가 되게
날 죽여줘 내안에 사랑을
조각조각 산산히 부셔줘
어차피 너없이는 뛰지도 못할 심장
내 안에서 꺼내가 줘
멀게 해 줘 널 찾는 내 눈을
눈꺼풀 속 얼굴도 지워줘
널 갖지 못한다면 너없이 산다면
난 영혼 없는 껍질뿐야
날 놓아줘
소리 질러 듣지도 않는데
목이 매어 갈라질 때까지
어차피 너 없이는 뛰지도 못할 심장
내 안에서 꺼내가 줘
내 영혼은 너 하나뿐이라
내 생명도 오직 너 뿐이라
너 없이 산다는건 너무나 낯설어
이 세상에서 떠나려해
날 놓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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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혼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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