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쏜애플 - 플랑크톤

☆ 쏜애플 – 플랑크톤

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
눈꺼풀 뒤엔 초록의 하늘이 번져가고
그곳에 부는 바람을 한 모금 씩 마시면
현실도 잊혀져 난 가벼웁게 흩날리네

그 잠은 얕아서 난 금세 깨어나
바람의 냄새는 기억나질 않네

맑게 갠 날엔 어제의 잘못을 써내려가
엉망진창의 글씨는 의미를 얻지 못하고
노래가 흘러나오는 입을 틀어막으면
후회도 사라져 난 좁은 방을 떠다니네

비누 거품처럼 불안한 행복과
희미한 내일의 기대만이 가득해

흔들흔들 매달린 채 허공 위를 달리고 있네
숨이 차고 애가 타들어가도 난 앞으로 갈 수 없네
저기 있는 나와 나의 줄어들지 않는 거리에
몸을 떨며 헛된 걱정만 하다가 오늘은 사라지네

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
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

흔들흔들 매달린 채 허공 위를 달리고 있네
숨이 차고 애가 타들어가도 난 앞으로 갈 수 없네
흔들흔들 매달린 채 이젠 돌아 갈 수도 없네
나를 묶은 희망을 끊어버리고 난 천천히 떨어지네

끝나지 않는 긴 한 낮을 바랬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가고 싶었지
난 많은 바람들을 조심스레 묻고
아 그토록 비웃던 현실에 발을 딛네

[온스테이지] 115. 쏜애플 - 플랑크톤
쏜애플 - 플랑크톤
쏜애플(Thornapple) - 플랑크톤 Acoustic Ver. (2013.06.28 / But The Song)
쏜애플 (Thornapple) - 너의 무리 + 플랑크톤 + 베란다 @ 미래광산 콘서트 / 20160218 마포아트센터